중국 저장성 닝보시는 또 다른 COVID-19 발병을 억제하기 위해 부분적인 폐쇄 조치를 내렸다. 당국이 토요일 COVID-19 사례를 발견한 후 베이룬 구역에서 폐쇄가 시작되었다. 감염자는 나이키, 아디다스, 유니클로 등 글로벌 브랜드를 공급하는 의류업체 선저우인터내셔널의 근로자였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5일 이후 닝보가 23명의 감염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례의 대부분은 베이룬에 있는 선저우 공장에서 발생했다. 선저우는 발병 이후 현지 분리조치를 준수하기 위해 생산을 단기적으로 일부 중단하겠다고 밝히며 감염이 조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적극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베이룬은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컨테이너 항구인 닝보저우산 항구의 19개 지역 중 하나이다. 폐쇄조치로 항만 노동자와 트럭 운전기사가 출근하지 못해 공급망을 더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지 당국은 원활한 물류운영을 위해 비상대책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 정책에 따르면 자격을 갖춘 화물차 운전자는 폐쇄된 지역에 출입할 수 있다.
중국의 엄격한 COVID-19 정책은 글로벌 공급망을 제한했다. 지난해 닝보는 6개월 만에 3차례 부분 폐쇄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지난 8월 닝보저우산 항구의 한 터미널에서 직원 1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모든 출입국 서비스가 중단됐다.